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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프로젝트] 도심을 떠나, 오늘도 프룻해
파편화된 농촌 체험을 하나로 묶은 프루떼 브랜딩 스토리
농촌 체험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다시 설계한 프로젝트
“아이와 어디로 갈까?”
프루떼는 이 익숙한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도시의 부모들은 늘 아이와 함께할 새로운 시간을 찾지만, 실제 선택지는 반복됩니다. 키즈카페, 쇼핑몰, 대형 놀이공원처럼 이미 익숙한 장소들. 반면 농촌 체험은 분명 수요가 있음에도 정보가 흩어져 있고, 예약 방식도 불편해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비쥬얼스토리가 프루떼를 맡았을 때 본 문제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농촌 체험은 콘텐츠가 부족한 시장이 아니라, 경험이 브랜드화되지 않은 시장에 가까웠습니다. 단순히 체험 정보를 모으고 예약 기능을 붙이는 것만으로는 사용자의 선택을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프루떼는 예약 플랫폼이 아니라, 도시 가족의 여가 방식을 다시 제안하는 브랜드로 접근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설계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언어였습니다.
흩어져 있던 농촌 체험을 하나의 인식으로 묶기 위해, 비쥬얼스토리는 프루떼를 단순한 서비스명이 아니라 하나의 행동처럼 작동하는 브랜드로 제안했습니다.
이 문장은 슬로건이 아니라 브랜드의 방향을 정리하는 핵심 언어였습니다. 딸기 체험, 농장 체험, 수확 체험처럼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활동을 ‘프룻하다’라는 하나의 감각으로 연결한 것입니다. 브랜드가 명사가 아니라 동사처럼 작동할 때, 서비스는 더 쉽게 기억되고 더 자연스럽게 일상 안으로 들어옵니다.
프루떼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선택의 피로를 줄이는 일이었습니다.
농촌 체험은 생각보다 고려 요소가 많습니다. 계절, 거리, 연령, 편의시설, 체험 성격까지 따져야 할 것이 많다 보니, 사용자는 검색을 할수록 더 쉽게 피로해집니다.
비쥬얼스토리는 이 문제를 단순한 필터 기능으로 풀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먼저 이해하고, 그 결과가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프룻타입’이라는 진단형 브랜드 장치를 제안했습니다.
프룻타입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나는 어떤 체험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를 가볍게 인식하게 만들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체험 탐색이 훨씬 직관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장치입니다. 검색 이전에 자기 취향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프루떼 경험 설계의 중요한 출발점이었습니다.
프룻타입의 또 다른 핵심은 캐릭터 시스템이었습니다.
비쥬얼스토리는 프룻타입을 단순한 텍스트 결과로 끝내지 않고, 각각의 성향이 직관적으로 읽히도록 캐릭터 비주얼까지 함께 개발했습니다.
전통적인 탐험가, 편안한 여행자, 신비로운 탐험가, 지적인 여행자처럼 각 타입은 고유한 성격과 무드를 지닌 캐릭터로 구현되었고, 사용자는 자신의 결과를 단지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체성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구조는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째, 복잡한 추천 결과를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게 만듭니다.
둘째, 브랜드 경험에 감정적인 연결점을 만듭니다.
셋째, 이후 콘텐츠, 이벤트,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장 가능한 IP 구조를 만듭니다.
즉 이 캐릭터들은 장식 요소가 아니라, 프루떼라는 브랜드가 사용자와 관계를 맺는 방식 그 자체였습니다.
농촌 체험 정보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위치, 실내외 여부, 소요 시간, 편의시설, 가격, 연령 적합성까지 사용자가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결정하는 순서대로 읽히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비쥬얼스토리는 플레이스 카드와 상세 구조를 설계할 때, 정보의 양보다 판단의 흐름을 우선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어떤 환경인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편의 조건을 갖췄는지, 그리고 어떤 체험인지가 빠르게 파악되도록 위계를 조정했습니다. 예약 과정 역시 날짜와 시간 선택, 인원 입력, 옵션 선택으로 단순화해 단계마다 필요한 정보만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결국 사용자가 편하다고 느끼는 서비스는 기능이 많은 서비스가 아니라, 망설이지 않게 만드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프루떼는 농촌 체험을 단순한 상품 목록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체험명과 가격만 나열된 정보로는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서는 체험을 설명하는 방식도 다시 설계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되는가’가 먼저 떠오르도록, 계절과 행동, 감정을 함께 담는 언어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사용자가 클릭하기 전부터 이미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프루떼가 단순한 예약 플랫폼이 아니라 경험 중심 브랜드로 읽히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였습니다.
프루떼 프로젝트에서 비쥬얼스토리가 한 일은 화면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농촌 체험이라는 파편화된 시장을 하나의 브랜드 언어로 묶고, 사용자의 선택 방식을 다시 설계하고, 프룻타입과 캐릭터 시스템을 통해 브랜드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분명합니다.
농촌 체험을 예약하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 아니라,
농촌 체험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처럼 인식하게 만드는 브랜드 경험을 설계한 것.
프루떼는 그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프로젝트였습니다.

